'배드 맘스 Bad Moms, 2016' 엄마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밀라 쿠니스

'배드 맘스'는 '행오버' 시리즈의 각본에 참여했던 존 루카스와 스캇 무어가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코미디로, 이 영화에 출연한 주요 여배우들은 실제로 모두 엄마들이라고 한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밀라 쿠니스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에이미(밀라 쿠니스)에게는 아이가 넷이다. 딸 제인과 아들 딜란, 철없는 남편, 그리고 강아지까지. 가사와 아이들을 돌보랴 회사에 나가서 일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녀는 어느 날 술집에서 전업주부 키키(크리스틴 벨)와 싱글맘 칼라(캐서린 한)를 만나 서로 답답한 처지를 털어놓는다.

칼라는 에이미와 키키에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과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친다. 처음에 에이미는 칼라에게 동의하지 못했지만 학부모 모임에서 엄격한 잣대만 강조하는 회장 그웬돌린(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에게 질려 회장 선거에 나갈 결심을 한다. 그러자 그웬돌린은 에이미를 이기기 위해 그녀의 아이들을 모함한다.

'배드 맘스'와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는 둘 다 여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로 북미에서 올해 여름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는 흥행에서 그다지 재미를 못 본 반면, '배드 맘스'는 제작비 2천만 달러의 9배에 이르는 1억8천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때문에 존 루카스와 스캇 무어는 이 영화의 속편뿐 아니라 스핀오프 시리즈인 '배드 대드'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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