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 Retribution', 폭탄과 함께 달리는 루이스 토사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은 스페인에서 제작한 스릴러 영화로, 광고 감독으로 활동해온 다니 델 라 토레 감독의 데뷔작이다. '셀다 211'로 고야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루이스 토사와 '살인의 늪'으로 같은 상을 받은 하비에르 구티에레즈가 함께 출연했다.

일밖에 모르는 투자은행 지점장 카를로스는 십대인 딸 사라와 아홉 살 아들 마르코스를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분주히 서두른다. 그런데 그들이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낯선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좌석 밑에 폭탄이 설치되었음을 알린다.

협박범의 요구는 자신이 지정한 계좌에 거액의 돈을 이체하라는 것. 그리고 만약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차에서 내리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다.

카를로스는 처음에 자신의 자동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만 협박범은 카를로스의 차 옆에 멈춰선 그의 직장 동료 차를 폭발시킴으로써 의심을 날려버린다.

그 폭발로 인해 아들 마르코스가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지만 협박범은 그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결국 카를로스는 협박범의 요구대로 거액의 돈을 이체시키기로 하는데 아내 마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개입이 시작된다.

토레 감독은 '레트리뷰션'이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스페인 사회를 반영하는 영화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린 은행의 탐욕에 대한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외 관객들은 이 영화가 뛰어난 스릴러라고 평가하면서 토레 감독이 곧 할리우드의 부름을 받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토레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알베르토 마리니와 함께 실화가 바탕이 된 또 다른 스릴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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