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 룸 Green Room', 안톤 옐친과 이모겐 푸츠의 생존 스릴러, 제목의 뜻은?

영화 '그린 룸'은 제레미 솔니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호러 스릴러다. 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은 2015년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출품되기도 했다.

팻(안톤 옐친), 샘, 리스, 타이거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출신의 펑크 밴드 멤버로, 미국 북서부 지역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투어 자금이 바닥을 보이면서 멤버들 간에 갈등이 생길 즈음 지인의 소개로 오리건 주 시사이드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제의받는다.

당장 돈이 부족한 멤버들은 공연 장소로 향하지만 마침 그곳은 네오 나치 스킨헤드족들이 주로 드나드는 곳이다. 그 때문에 그들이 첫 번째 곡으로 데드 케네디스의 '나치 펑크는 꺼져라'를 부르자 분위기가 살벌해지지만 나머지 공연은 무난하게 진행된다.

공연이 끝나고 클럽을 떠나야 할 무렵, 팻은 샘이 놓고 온 휴대전화를 가지러 대기실에 다시 들어갔다가 클럽의 손님인 앰버(이모겐 푸츠)와 함께 에밀리라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죽은 것을 목격한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클럽 주인 다시(패트릭 스튜어트)는 부하들을 동원해 시신을 목격한 자들을 전부 죽이기로 결심하고, 대기실에 갇힌 밴드 멤버들과 앰버는 그들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항을 시작한다.

영화 '그린 룸'에 대해 해외 관객들은 대체로 큰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라고 호평하고 있다. 악역을 맡은 패트릭 스튜어트는 시나리오를 받고 집에서 읽다가 무서워서 도중에 집 안의 문을 다 잠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의 제목인 'green room'은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쓰는 말로서, 공연자들이 사용하는 대기실 또는 휴게실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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