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챔버스의 SF 액션 영화 '터보 키드 Turbo Kid'

끊임없는 전쟁과 환경파괴로 황량하기 짝이 없는 지구. '매드 맥스'에서나 나오는 먼 미래의 지구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이것이 미래다. 지금은 1997년."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즉, 등장인물들은 무려 1980년대의 산물이다.

웨이스트랜드에서 부모도 없이 혼자 살아온 키드(먼로 챔버스)는 큐빅 큐브 같은 과거의 유물들을 찾아내 그것을 가장 귀한 자원인 물과 바꾸곤 한다. 어느 날 키드는 애플(로렌스 르보프)이라는 여자애를 만나 친구가 되지만 BMX 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갱단의 악당 제우스(마이클 아이언사이드)에게 그녀를 납치당한다.

혼자 가까스로 갱단을 피한 키드는 우연히 '터보맨'의 유물을 발견한다. 터보맨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코믹북의 영웅. 그런 영웅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키드는 터보맨의 복장과 장비로 무장하고 터보 키드로 거듭나 악당 제우스를 찾아나선다.

영화 '터보 키드'는 아눅 휘셀, 프랑소와 시마드, 요안 칼 휘셀이라는 세 명의 감독들로 이루어진 RKSS(로드킬 수퍼스타)가 장편 데뷔한 작품이다. B급 코믹물과 피가 흥건한 고어 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은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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