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배틀 로얄 Office Uprising, 2018' 브렌튼 스웨이츠의 코믹 서바이벌 호러

무기회사에 다니는 평범하지만 철없는 청년 데스몬드(브렌튼 스웨이츠 Brenton Thwaites). 어느 날 회사에서 병사들을 위해 만든 특수 에너지 음료를 시음한 사원들이 마치 좀비처럼 폭력적으로 변한다.

시음회에서 혼자 빠졌던 데스몬드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다음 날 회사에 출근을 하지만 사무실은 이미 지옥 같은 난장판이 펼쳐진 뒤이고 어린 시절부터 데스몬드의 오랜 친구인 샘(제인 레비 Jane Levy)은 음료를 반쯤 마셔버린 상태다. 데스몬드는 그녀를 데리고 회사를 탈출하려 시도하는데.   

'오피스 배틀 로얄 Office Uprising, 2018'은 린 오딩(Lin Oeding) 감독이 연출을 맡은 코믹 액션 공포물이. 독일과 대만계 부모를 둔 린 오딩 감독은 스턴트 코디네이터 출신으로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브레이븐' 등을 연출했다. 그는 열일곱 살 때부터 태권도와 쿵푸, 가라데 등을 배웠고 레슬링과 킥복싱 등을 연마했으며 '배트맨' 프랜차이즈에서 크리스찬 베일, 벤 애플렉과 격투 장면을 찍기도 했다고.

주연인 브렌튼 스웨이츠, 제인 레비와 상사 역인 제커리 레비(Zachary Levi)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제인 레비는 '이블 데드', '맨 인 더 다크', ' 몬스터 트럭', '루스에게 생긴 일' 등에 출연해 왔으며 제커리 레비는 '토르: 다크 월드', 미드 '히어로즈' 시즌 5 등에 출연했다. 특히 브렌튼 스웨이츠는 대역 없이 액션 장면들을 소화했다고.

250만 달러라는 적은 제작비를 들인 '오피스 배틀 로얄'은 플롯은 단순하지만 B급 영화의 매력을 갖춘 작품으로 다소 고어하고 코믹하며 허술하기도 하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나왔던 '메이헴'이나 '더 벨코 익스페리먼트'를 연상시키며 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기업 업무 환경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지만 메시지보다는 재미에 더 치중한다.

제작사의 공식 홈에서는 이 영화를 '칸막이 전사들(직장인들)에게 보내는 연애 편지'라고 표현했다. 보는 사람의 뇌가 필요 없는 이 병맛 영화는 캐릭터와 코미디, 그리고 폭력의 균형을 잘 잡아나가지만 진부한 이야기와 표현의 과감성이 부족해 컬트의 반열에 오를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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